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 뉴스레터 341호 |∥………―Story | 장애인활동지원 보수교육 이번 보수교육에서는 부정수급 방지 교육을 통해 급여 사용 기준과 실제 사례를 학습하고, 장애유형별 전문교육에서는 개별 장애인의 특성에 맞춘 지원 방법과 안전 관리, 의사소통 기술을 익혔습니다. 또한, 장애인권 교육을 통해 차별과 인권 침해 사례를 학습하며 퇴직연금 교육을 통해 안정적인 노후 대비와 복지제도 활용 방법을 이해했습니다. 이번 교육은 활동지원사가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고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갖추도록 돕는 시간이었습니다.
| 해피 투게더 주말프로그램 이번 해피 투게더 주말프로그램에서는 발달장애인의 관심과 욕구를 반영하여 철도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전시와 체험을 직접 즐기며 호기심을 발휘하고 새로운 경험을 쌓았습니다.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활동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서로 소통하며 사회적 관계를 넓혔습니다. 또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성취감을 느끼는 뜻깊은 하루가 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참가자들이 학습과 여가를 동시에 경험하며 풍성한 시간을 보낸 프로그램이었습니다.
| 피플퍼스트 은평센터 'I wanna be known to people firs' '나는 우선 사람으로 알려지길 원한다!‘ 발달장애인 자립여행은 스스로 삶을 선택하고 경험을 쌓아가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교통편을 알아보고, 짐을 챙기며, 일정과 예산을 계획하는 모든 순간이 자립을 배우는 훈련이 됩니다. 여행지에서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사회적 경험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작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동료와 함께 협력하여 극복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습니다. 이러한 자립여행은 발달장애인에게 단순한 즐거움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나는 혼자가 아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을 심어주고, 지역사회 속에서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는 소중한 경험이 됩니다.
| 은평피플퍼스트대회 추진위활동 은평피플퍼스트대회 제2차 추진위원회는 제3회 은평피플퍼스트대회의 메인 슬로건을 “발달장애인과 함께, 우리두리 은평”으로 확정하고, 서브 슬로건 5개를 선정하였습니다. 메인 슬로건은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동등한 시민으로 존중하며, 차별과 배제를 넘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정의로운 은평을 만들어 가겠다는 다짐을 담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과 함께’라는 표현은 발달장애인을 보호의 대상이나 시혜의 수혜자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주체이자 권리의 주인으로 인정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우리두리 은평’은 ‘우리 모두’라는 따뜻한 울림 속에 연대와 평등의 가치를 담아, 다양성을 존중하며 공동체를 확장하는 은평의 미래를 지향합니다. 이 슬로건은 발달장애인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며, 은평이 포용과 상생을 넘어 권리와 평등이 실현되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피플퍼스트 정신을 전하고 있습니다.
| 줍깅(플로깅) 캠페인 구산역 일대에서 진행되는 줍깅&걷깅 캠페인은 장애인들이 매주 참여하여 지역사회의 거리를 깨끗하게 가꾸며 환경보호에 이바지하는 뜻깊은 활동입니다. 쓰레기를 줍는 데 그치지 않고, 장애인이 공동체의 주체로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통해 보호받는 대상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며 자연스럽게 장애인식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걷기와 같은 신체활동은 개인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성취감을 통한 자존감과 자신감 향상으로 연결된다. 더 나아가 팀 단위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사회적 관계 능력이 강화되며, 정기적인 참여는 지역사회 속 지속 가능한 참여 문화로 정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줍깅 캠페인은 환경정화와 인식 개선, 건강 증진, 공동체 통합이라는 다층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가치 있는 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뇌병변장애인 지원 활동지원사 보수교육 교재 개발 뇌병변장애인 당사자는 활동지원사에게서 가장 바라는 점으로 자기결정권 존중과 천천히 기다려 주는 태도를 꼽았습니다. 반대로 의사를 무시하거나 성급하게 행동할 때 큰 불편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활동지원사들은 현장에서 경련·낙상 같은 긴급 상황 대처와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주요 과제로 꼽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며 당사자의 표현 방식을 이해하게 될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가족과 전문가들은 활동지원사가 단순한 신체적 보조를 넘어 안전과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는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보수교육 교재에는 기술과 태도 모두가 균형 있게 담겨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 자립생활프로그램 립생활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이 직접 종이 꽃을 활용해 수제 팝업북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 고른 색과 모양의 종이를 오려 붙이며 자신만의 책을 꾸며 나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창의력이 발휘되었고 완성된 작품 속에는 참여자들의 개성과 감정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손을 움직이고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집중력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으며 서로의 작품을 공유하며 웃음과 대화가 이어져 따뜻한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이 활동은 참여자들이 자기표현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작은 성공의 기쁨을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성명서] 이재명 정부는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차별 예산안을 즉각 바로잡아야 한다
이재명 정부의 2026년 정부 예산안이 발표되면서, 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자립생활지원시설 간의 불합리한 갈라치기 구조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번 예산안은 윤석열 정부 시절부터 이어져 온 차별적 구조를 계승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격차를 확대하여 장애인 권리운동의 성과를 무력화하고 있다. 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애인복지법 제54조 근거, 이하 자립생활센터)는 75개소 기준으로 인력 4명에서 5명으로 증원되어 1개소당 2억 1천만원 수준의 예산이 배정되었다. 반면 새로 신설된 자립생활지원시설(장애인복지법 제58조제1항제2의2호 근거)은 17개소에 시행 1년 만에 인력 7명 기준으로 1개소당 평균 3억 2천만 원이 배정되었다. 이로 인해 20년 이상 지역에서 장애인 권리운동의 거점으로 활동해 온 자립생활센터가 신규 시설보다 낮은 지원을 받는 모순적 차별이 발생하였다. 이러한 구조적 불균형은 단순한 예산 배정 문제가 아니라, 자립생활센터의 정체성과 역할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문제다. 중증장애인의 주체적 활동과 지역사회 변화를 만들어 온 성과를 무시하며, 장애인 권리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폄하하는 차별적 조치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자립생활센터 기능 강화 및 지원 확대’를 공약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예산안은 공약을 정면으로 배반하는 결정이다. 자립생활센터의 본질은 단순한 복지시설 편입이 아니라, 중증장애인이 주체가 되어 권리를 주장하고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권리운동의 거점에 있다. 따라서 정부와 국회는 자립생활센터의 역사적 의미와 역할을 인정하고, 신규 시설과 동일한 수준의 인력 기준과 호봉 인정, 차별 없는 예산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는 이번 예산안이 장애인 권리와 평등을 후퇴시키는 조치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정부와 국회가 즉각 시정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 장애인 권리 보장과 사회적 평등을 실현하고자 하는 진보적 가치에 부합하는 예산 편성이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 된다. 이에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이재명 정부와 제22대 국회가 자립생활센터의 정체성과 역할을 온전히 인정하고, 7명의 인력 기준과 호봉 인정 등 차별 없는 지원 강화 예산을 즉각 반영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년간 누적된 차별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2025년 9월 5일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