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24년만의 엘리베이터 1역 1동선 확보!
6호선 구산역 엘리베이터 개통 환영 기자회견
먼저, 6호선 구산역 개통 24년만의 엘리베이터 1역 1동선 확보를 위한 6호선 구산역 엘리베이터 개통(‘24년12월27일, 운행 12월31일)을 환영한다.
우리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구산역 4번출구 앞에 있으며, 2011년부터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6호선 구산역 내부 대합실(B1)에서 승강장(B4)까지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 피켓팅, 지하철 리프트타기 릴레이 퍼포먼스, 기자회견 등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장애인의 지하철을 안전하게 이용할 권리보장과 교통약자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2022년까지 하나의 역사에 하나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으나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1역사 1동선은 교통약자가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외부에서 승강장까지 이동할 때 타인의 도움없이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의미한다.
구산역은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6호선의 전철역으로 응암 순환 구간에 있는 1면 1선의 단선 역으로 2000년 12월15일 개통하였다. 그러나 구산역은 내부 대합실에서 승강장까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역으로 그동안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구산역을 이용하는 데 있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그런 구산역에 드디어 개통 24년만의 엘리베이터 1역 1동선이 확보됐다.
엘리베이터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중요한 도구이다. 엘리베이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물리적 장벽을 허물고, 사회적 연결을 가능하게 하여 지역사회에서 장애인의 삶을 배제하거나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회통합과 인권 증진을 위한 변화를 상징하는 계기입니다. 그 시작을 알리는 구산역의 끊긴 엘리베이터가 오늘 비로소 하나로 연결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만나고 소통할 수 있게 됐다.
구산역에 끊어져 있던 엘리베이터는 이동 수단의 단절을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을 연결하고 사회통합을 위한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구산역 엘리베이터 연결은 이러한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으며, 엘리베이터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유롭게 이동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이는 엘리베이터가 연결됨으로써 사회적 차별을 해소하고 모든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시작이 될 것이다.
6호선 구산역의 엘리베이터 개통은 휠체어 이용자의 이동 시간 단축, 구산동, 갈현동, 대조동, 역촌동 주민들의 편의 증진, 지역 주민들의 사회적 참여 증가 등 구산역의 이미지 제고 및 지역 주민들의 만족도 향상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누구나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사회 구성원 간의 장벽을 허물고 사회통합을 이루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상징이다. 모두를 위한 도시 공간은 단순히 건물과 시설물의 집합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공간으로 엘리베이터 연결은 이러한 도시 공간의 변화를 의미한다.
따라서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은 단순한 시설 확장과 편의시설 설치를 넘어,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동등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사회 시스템 구축이라는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또한 엘리베이터 연결을 통해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이 크게 향상되고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과 만족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다.
이에 우리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다시 한번, 구산역 개통 24년만의 엘리베이터 1역 1동선 확보를 환영하며,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노력을 기반으로, 모든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가능한 이동 환경 구축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다.
2025년 1월 3일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