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구파발역 장애인여성화장실이 남성화장실 입구 안쪽에 있습니다. 그것은 남성화장실 입구에 조그마하게 빨간색 표지판으로 남성화장실안에 장애여성화장실이 있다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이 남성화장실이라고 인식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이곳을 이용하는 장애여성들은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곳 화장실은 남성과 장애여성이 같은 출입구로 진입하여 왼쪽이 남성화장실이고 오른쪽이 장애여성화장실입니다. 즉 볼일을 보고 문을 열면 정면으로 남성화장실이 보입니다. 으악~ 바지를 추스르고 나오는 남성들! 못 볼 것을 보게 되는 민망한 상황들을 볼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이런 개념없는 짓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차별적 모습들을 그동안 느끼지 못하고 민망함으로 참아야 했던 시간들! 문제를 제기해도 구조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다는 답변만 들어야 했던 현실! 지금 당장 구조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더라도 더 이상 장애여성화장실을 이용하는데 있어 모멸감과 수치와 차별을 감수하지 않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접근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 합니다. 이에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순간을 위해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서울교통공사와 본격적인 개선공사를 시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