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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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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스레터 260호 |∥………―Story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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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 주간뉴스레터 260호 |∥………―Story

발달장애인 권리찾기

발달장애인자조집단 소망은 참가자의 욕구를 반영하여 발달장애인의 권리찾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들이 평소에 말할 기회가 없었던 이야기를 종이에 직접 적고 그것을 이용하여 피켓을 만드는 모습을 촬영하여 유튜브 은평IL센터TV 채널에 올릴 예정입니다. 발달장애인의 개별역량 강화 도모와 자존감 향상 및 자기주장 강화 그리고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행복추구권과 권익향상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장애인주치의사업의 현황

장애인건강권법이 시행된 지 4년과 건강주치의 제도 시범사업 3년이 지났습니다. 코로나19로 장애인의 건강관리 중요성이 강조되고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의 미비점과 저조한 이용률로 각계의 우려가 커지는 지금이야말로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하여 대안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특히 장애인건강권법에 명시된 장애인의 권리 실현과 의료영역의 국가 책임 강화를 위한 논의로 확장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피플퍼스트 은평활동

'I wanna be known to people firs' '나는 우선 사람으로 알려지길 원한다!'

자립생활주택에서 자립을 준비하는 발달장애인이 돈을 쉽게 사용하여 낭비되지 않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자립주택팀에서는 전문강사님을 지원받아 발달장애인의 금융지식 향상을 위한 생활재무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발달장애인이 금융 실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돈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내가 돈을 사용한 경험들에 관해 이야기도 나눠보았습니다. 그리고 입주자들과 함께 돈의 가치(물건 구매하기 등) 이해하기, 저축의 중요성 이해하기, 나의 용돈 사용하기(체크카드 이해하기) 등 돈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는 재무상담을 받았습니다.

 

편의시설모니터링 교육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은평구관내 2019년 행정복지타운(주민센터)와 2020년 지구대·파출소 접근성모니터링을 진행했습니다. 2021년에도 편의시설모니터링을 진행하기 위해 그간 추진해왔던 모니터링활동을 돌아보고 새롭게 적용할 모니터링사업에 대해 교육하였습니다. 올해는 은평구 내 장애인 인플루엔자 독감접종 위탁의료기관 75개 병·의원의 편의시설 접근성모니터링을 실시합니다. 이번 모니터링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최소인원으로 조를 구성하여 75개소 병·의원의 접근성모니터링 전수조사를 시행합니다.

 

내가 전장연이다!

전장연 상임공동대표(권달주, 박경석, 윤종술, 이원교, 최용기) 워크숍이 사무총국·실장과 주말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워크숍 1일차는 지속가능한 투쟁체로서의 전장연(우리 조직진단하기와 기조평가 및 하반기 투쟁계획)에 대해서 진행했습니다. 2일차는 민주적 의사소통의 전장연(대표와 식사하기, 반짝반짝 회의문화 만들기 워크숍 및 재미나고 신나는 사무총국회의 만들기)로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보편적 인권과 원칙의 중요성에서 발달장애인 의제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풀어가기 위한 존중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은평키움 바리스타

자립생활 은평키움 바리스타반 4차 교육을 카현장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이번교육으로 원두재배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다는 기초적인 이론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원두추출방법(커피머신, 핸드드립, 더치커피)을 통해 이론수업을 간단히 배운 뒤 참가자에게 간단한 실습으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이었습니다. 원두 그라인드에서 곱게 갈린 원두를 템퍼에 담아내는 방법을 함께 실습했습니다. 맛 좋은 커피를 내리기 위해선 템핑도 굉장히 중요한 과정인데 선생님의 1대1 교육방식으로 세세하게 잘 가르쳐 주셨습니다.

 

장애인부부관계증진 프로그램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다양한 어려움과 갈등위기를 겪고 있는 은평구에 거주하는 장애인가정(부부)에게 장애인가족구성원 행복감 증진, 장애인부부 맞춤형 전문상담지원, 부부장애인가족 간의 동료지지 지원, 장애인가정이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기회제공 등 장애인부부관계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부의 의사소통방법 및 부부·자녀의 마음 이해하기 등의 장애인부부관계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가족해체를 막고 부부관계 및 가족관계를 증진할 수 있는 건강한 가정생활을 영위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장애인과 가난한 이들의 합동 사회장

여기 존엄한 삶이 무너졌다. 더 이상 죽이지 마라!

장애와 가난 때문에 사망한 이들의 소식이 연일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8월 8일에는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에서 기초생활보장제도를 신청한 뒤 홈리스 상태에서 결과를 기다리던 50대 남성 A씨가 생활하던 차 안에서 주검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지난 7월 29일에는 서울시 서대문구에 거주던 뇌병변경증장애와 희귀질환이 있는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 30대 남성이 옥탑방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8월 서울시 강서구와 중랑구에서, 7월 강서구, 도봉구, 은평구 그리고 동두천시에서 장애인과 가난한 이들의 사망 소식이 연일 보도되었습니다. 언론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 줄어들어 발굴과 모니터링이 부족하고 상담 및 프로그램 참여를 강제할 수 없음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죽음은 발굴과 모니터링, 프로그램의 문제가 아닙니다. 빈곤과 불평등한 사회에서 가난과 장애를 이유로 한 차별 때문에, 한국사회 분배정책의 총체적인 실패로부터 발생한 사회적 죽음입니다.

장애와 가난으로 인한 죽음은 코로나19 이전에도 반복되어온 비극입니다. 2014년 송파 세 모녀의 죽음, 2018년 7명의 목숨을 앗아간 국일고시원 화재참사, 2019년 인천 일가족, 서울 관악구 모자의 죽음이 있었습니다. 더불어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지만, 우리 주변에서 가난과 장애를 이유로 거리에서, 쪽방에서, 시설에서, 집에서, 스러져간 이들이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죽음이 발생할 때마다 제도 개선을 통해 빈곤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호언 했지만, 비극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주거와 소득, 의료와 사회서비스의 총체적 문제를 안고 있는 장애인과 가난한 이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경제위기 그리고 폭염이라는 중첩된 위기의 시기를 위태롭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최초의 죽음은 지역사회와 분리된 집단격리시설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했던 정신장애인이었습니다. 작년 12월에는 방배동에 살던 김씨의 죽음이 발달장애가 있는 그의 아들에 의해 숨진 지 5개월 만에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과 작년 발달장애인 자녀와 부모의 죽음이 반복되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과 조건이 보장되지 않았기에 발생한 죽음이었습니다.

코로나19 시기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는 한국의 GDP 대비 사회복지 지출은 OECD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쪽방·고시원 등 비주택에 거주하는 가구가 39만명에 달하는 상황이지만 장기공공임대주택은 5%에 불과합니다. 특히나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의 부양의무자기준과 장애등급제 폐지 공약을 파기하고 가난과 돌봄의 책임을 개인과 가족에게 전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의 복지기준선이자 수급자들의 생계급여와 직결되는 기준중위소득을 현실보다 낮게 책정해 복지제도가 필요한 사람들의 필요를 가리고 수급자들의 삶의 질을 낮추고 있습니다. 장애인과 가난한 이들의 삶이 죽음으로 알려지는 비극은 실패한 사회정책을 고수하며 빈곤과 불평등을 방조하고 있는 국가로부터 발생한 사회적 죽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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