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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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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스레터 248호 |∥………―Story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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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평창장애포럼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과 패럴림픽 무브먼트로 물들이다를 주제로 2021 평창장애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조성된 장애인에 대한 인식변화의 물결을 계승하고 지속적으로 장애인의 권리와 완전한 지역사회와의 통합을 위한 노력과 인간의 존엄실현 및 차별 없이 세계 장애인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실용적 논의의 장 마련과 강원도의 여건을 위해 함께 하였습니다.

 

노역투쟁! 먼저투쟁!

장애인의 삶은 조금씩 나아졌지만 이러한 사회변화를 만들어낸 전장연의 투쟁은 때때로 불법으로 낙인되어 어마한 벌금액이 누적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보장해야 할 권리를 외쳤다는 죄로 벌금은 3,140만원에 이릅니다. 자신들에게 선고된 벌금형에 대하여 자진 출두하여 노역하기를 결의하여 공고한 비장애중심주의 사회에 저항하겠다는 뜻입니다. 돌아가지 않겠습니다. 투쟁없는 삶으로 돌아가지 않겠습니다. 투쟁!

 

은평피플퍼스트

한 발달장애인은 발달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어릴 때 부모님과 헤어지고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았습니다. 그러나 할머니, 할아버지도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손주를 감당하기 어려워 어쩔 수 없어 가족에 의해 거주시설에 들어가게 되었고 성인이 되어서야 탈시설자립지원 정책으로 시설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은평에서 운영하는 자립주택에서 발달장애인의 자립지원 계획을 수립하여 지원을 하였습니다. 그러다 입주기간도 다가오고 지원주택에서 좀더 촘촘한 지원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지원주택으로 이주하기로 하여 옮기게 되었습니다.

 

노역투쟁! 고맙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자랑스러운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최용기 회장입니다.

저는 우리 동지들의 뜨거운 연대와 지지로 서울구치소에서 바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동지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그러나 최중증장애인으로써, 구치소에 입소하는 시점부터 그곳에 잠깐이지만 지냈던 생활이 인간다움을 포기해야 하는 치욕스러운 과정이었기에 그 차가운 곳에 갇혀 있었던 동지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저는 서울구치소에 입소 직후 바로 간단한 코로나 검사와 지문검사, 소지품 검사 등을 받았고 구치소 교도원들에 의해 제가 입고 있던 모든 옷들이 벗겨져야 했습니다.

저는 그 과정이 너무나 수치스러워 ‘내가 왜 이런 수모를 겪어야 하는 것인가!’ 하는 울컥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어찌 저만의 생각이겠습니까? 이후 속옷과 미결수용 연두색 옷으로 대충 갈아입힌 채 저녁은 먹는 둥 마는 둥 하였으며 서울구치소의 미로 같은 복도 길을 따라 맨 끝 방에 수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독방은 작은 공간이었으며 편의시설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고 휠체어 타고는 독방에 들어갈 수도 없어 나의 몸은 교도원 4명에 의해 복도에서부터 짐짝처럼 들려 침대 위로 옮겨져야 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은 접근조차 할 수 없는 곳이었고 양치정도나 간단히 할 수 있는 싱크대는 너무나 더럽고 지저분하기만 했습니다.

저는 장애로 인해 알 수 없는 온몸의 통증이 너무나 심합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마약성 진통제를 먹고 있으며 한 시간 반마다 활동지원사의 도움으로 스트레칭을 해야 그나마 이 통증을 간신히 견디며 하루하루를 지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도소 안에서는 나의 장애를 이해하고 활동보조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에 저는 그곳에서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특히 너무나 추운 독방이었기에 담요 다섯 개를 덮어야 그나마 추위를 견딜 수 있었고 거미줄이 쳐져있는 천정과 온 방안에 퍼진 퀴퀴한 곰팡이 냄새는 그 지독한 추위 속에 더욱 저를 힘들게 하였고 너무나 분노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행히도 동지들 덕분에 당일 늦게라도 그곳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박경석 대표님, 권달주 대표님, 이형숙 대표님은 그 고통을 참고견뎌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특히 박경석 대표님은 욕창이 생겨 매일매일 치료를 받으셔야 하는데 그곳에서 치료다운 치료를 받지 못했을 것을 생각하니 화가 납니다.

우리 박경석 대표님, 권달주 대표님, 이형숙 대표님은 단지 장애인도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 바로 잡고자 현장에서 투쟁을 한 것인데 그 이유만으로 수감 내내 차가운 골방에 갇혀 계셔야 했습니다. 저는 우리 동지들이 왜 그런 골방 같은 구치소에 있어야 하는지 이 정부에 정말 묻고 싶을 뿐입니다.

그래서 하루빨리 3분의 대표님들이 벌금탄압과 그 차가운 골방에서 우리 곁으로 속히 돌아오실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라고 여러분에게 모금을 호소하였습니다! 근데 노역투쟁 기금이 모였습니다. 그래서 주말저녁 모두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힘껏 모아주신 모금으로 더 힘차게 투쟁하겠습니다.

투쟁없는 삶으로 돌아가지 않겠다! 우리의 투쟁은 이어진다!

노역투쟁! 먼저투쟁!

 

구산역엘리베이터 설치하라!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6호선 구산역과 서울교통공사 및 서울시를 상대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캠페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6호선 구산역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지하철리프트를 이용하다가 리프트가 고장이나 올라가지도 내려갈 수도 없어 구조대가 올때까지 공포에 떨어야 했던 장애인의 존엄한 삶에 대한 차별의 역사를 기억하십니까? 대중교통은 누구나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장애인은 지하철 이용에 대해 허락을 받고 이용해야 하는 부당한 차별은 철폐돼야 합니다.

 

발달장애인자조집단 소망!

코로나로 인해 발달장애인자조집단 사전회의를 두개 그룹으로 나누어 리더 정하기, 규칙 정하기, 프로그램 정하기 등 발달장애인자조집단 소망 1차 당사자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리더정하기에 작년 리더였던 상분님이 또 도전했으며 규칙 정하기는 5개에서 무서워하지 않기가 추가되었습니다. 프로그램 정하기에 등산, 캠프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와 카톡 방에서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램 날짜 언제 해요?, 프로그램 장소 어디서 해요? 등 논의사항을 당사자회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은평키움 미술반

미술키트와 공예품으로 나만의 방법으로 표현해보자! 자립생활학교 은평 키움 미술반 1차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오프라인으로 현장에서 한지위에 먹물을 사용하여 그림을 표현하고 수묵화 색한지에 먹과 섞어서 수묵화 그리기를 하여 먹물과 수채화물감으로 족자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족자의 배경이 되는 짙은 색 한지는 빨강색 색상으로 족자 만들기 샛트와 신문지, 가위, 빨강색 물감, 양면테으프 등을 준비하여 먹물을 몇 방울 떨어뜨려 후후 불고 뿅뿅이에 물감을 콕콕찍어 멋진 수묵화 족자를 만들었습니다.

 

일자리 기본교육

장애인 복지일자리사업은 취업 취약계층인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소득보장을 도모하여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20명의 장애인을 은평구관내 장애인단체에 배치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복지일자리 참여자도 근로자로서 장애인일자리사업 지침교육과 안전보건교육 및 성희롱예방교육과 직장내 장애인식개선교육 그리고 개인정보보호교육의 필수 기본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복지일자리의 참여자와 수요처를 더욱 더 발굴하여 양적 질적 확대를 이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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